4문제 이상 맞히면 당신도 추리왕!

1. 응답하라, 산티아고 가는 길

정환이와 동룡이는 스페인의 시골마을을 여행하고 있었다. 어젯밤 타파스 바에서 신나게 먹고 마시느라 둘 다 배터리 충전을 깜빡해 휴대전화는 꺼졌고 지도마저 잃어버렸는데, 갈림길을 만났다. 목적지인 산티아고로 가려면 왼쪽, 오른쪽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난감한 상황. 다행히 갈림길 앞 벤치에 노인 두명이 나란히 앉아 있다. 길을 물으려 다가가니

두 노인 중 한명은 참말만, 다른 한명은 거짓말만 한다. 질문은 한명에게 딱 한번만 할 수 있다

 

는 팻말이 벤치에 붙어 있다. 정환이와 동룡이는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맞는 길로 갈 수 있을까?

 

① 왼쪽 노인에게 “왼쪽 길이 산티아고 가는 길인가요?”

② 오른쪽 노인에게 “오른쪽 길이 산티아고 가는 길인가요?”

③ 아무에게나 “산티아고 가는 길이 어느 쪽인가요?”

④ 아무에게나 “옆에 계신 분께 산티아고 가는 길을 물으면 어느 쪽이라고 답하실까요?”

 

2. 배를 옮기면 알려주지, 화려한 유혹

사랑하는 여인 신은수를 뺏고,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강석현을 향한 복수심으로 활활 타오르는 진형우는 강석현을 감방에 넣을 결정적인 단서를 가진 사람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 사람을 만나려면, 인천항에 정박한 각기 다른 무게의 배 네 척을 15시간 안에 모두 평택항으로 옮겨야 한다. 배의 무게는 1톤, 2톤, 4톤, 8톤이며, 이 배가 인천항에서 평택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1시간, 2시간, 4시간, 8시간이다. 모든 배는 그보다 가벼운 배를 딱 한 척만 실을 수 있는데, 이 경우 평택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둘 중 무거운 배의 이동시간과 같다. 즉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는 배는 최대 두 척이며, 2톤짜리 배에 1톤짜리 배를 실었다면 이동시간은 2시간이 된다. 진형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3. 아르바이트생이 남긴 시그널

인적이 드문 새벽, 경기도 현풍동의 24시 편의점에 강도가 들었다. 범인은 혼자 가게를 지키던 아르바이트생을 기절시키고 금고를 털어갔다. 경보 시스템이 작동해 진양경찰서 이재한 순경이 편의점에 도착했을 땐 이미 범인이 떠난 뒤였고, 기절한 아르바이트생은 계속 깨어나지 못했다. 범인의 지문을 비롯한 기본적인 단서는 당연히 없었다. 하필이면 시시티브이(CCTV)마저 고장난 상태.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수색하던 이재한 순경의 눈에 계산기 하나가 들어왔다.계산기엔

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평소 야간순찰 때 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며 아르바이트생과 친해진 이재한 순경은 아르바이트생이 수학과에 다닌다는 걸 알고 있었고, 이 숫자를 보고 범인이 일하는 곳을 알아냈다. 그곳은 어디일까? 편의점 주변엔 주유소, 금은방, 요가원, 세탁소, 모텔이 있다.

 

4. 덫의 치즈를 물고 만 용의자

 

연이대 경영학과 3학년인 홍설이 남자친구인 유정과 데이트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멀리서 보니 집 근처에 경찰과 사람들이 잔뜩 모여 웅성대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놀라 달려가보니, 홍설의 옆집에 사는 사람이 조금 전 방 안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숨졌다는 게 아닌가. 경찰은 주변의 시시티브이를 조사해, 범행 추정 시간에 그 집 근처를 배회한 백인호, 오영곤, 김상철, 손민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조사를 하려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현장으로 와 달라”고 말했다. 20분 뒤 도착한 사람은 오영곤. 경찰은 즉각 오영곤에게 수갑을 채웠고, 살인 용의자라며 그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왜 오영곤을 범인으로 지목했을까?

 

5. 병 속 세균이 나르샤

비밀조직 ‘무명’의 수장인 엄마가 자신들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어 괴로운 분이와 방지가 산길을 걷고 있었다. 엄마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하며 걷고 있는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무명’의 길선미. 엄마에게 연정을 품은 길선미는 분이와 방지에게 “내가 내는 문제를 풀면, 엄마를 설득해 너희 곁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삼한제일검’답게 칼 쓰는 것만 잘하는 방지는 “무슨 헛소리냐”며 즉각 칼을 빼들었지만, 영리한 분이는 “오라비, 일단 들어보자”며 방지를 제지했고 마침내 문제를 풀었다. 길선미가 낸 문제는 이랬다.
“1초에 2배로 증가하는 세균이 있다. 이 세균이 병 하나를 가득 채우는 데는 1분이 걸린다. 그렇다면 병의 절반을 채우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답은 뭘까?

 

6. 리멤버-정사각형의 전쟁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일호그룹 사장 남규만과 싸우고 있는 변호사 서진우. 어느날 서진우는, 환각 파티를 벌이려고 별장으로 가는 남규만을 뒤쫓아가다 그만 남규만이 보낸 깡패들에게 납치되고 말았다. 허름한 창고에 갇혀 의자에 묶인 채로 흠씬 두들겨맞아 정신을 잃은 서진우. 몇 시간 뒤 깨어난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악마처럼 웃고 있는 남규만이었다. ‘이제 죽겠구나’ 생각하는 서진우에게 소시오패스 남규만은 뜻밖의 제안을 했다. “너처럼 거지 같은 놈이 자꾸 걸리적거려서 짜증나는 건 사실인데, 벌써 이렇게 처리하면 나 좀 심심할 것 같아. 너, 천재라고 그랬지? 내가 내는 문제를 1분 안에 풀면 오늘은 보내줄게. 크기가 같은 정사각형 3개가 있어. 이 정사각형 3개로 같은 크기의 정삼각형 8개를 만들어봐.” 서진우는 이 문제를 풀고 풀려났다. 어떻게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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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추리력 지수는?

1. 응답하라, 산티아고 가는 길

④ 아무에게나 “옆에 계신 분께 산티아고 가는 길을 물으면 어느 쪽이라고 답하실까요?” 정환이와 동룡이가 질문한 노인이 참말을 하는 노인이라면, 옆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노인이므로 틀린 길을 알려줄 것이라는 걸 알고 그렇게 답할 것이다. 만약 거짓말을 하는 노인에게 질문을 했다면, 그는 참말을 하는 노인과는 다른 길을 알려줄 것이다. 따라서 누구에게 묻든 답은 틀린 길이므로, 알려주는 쪽과 반대 방향으로 가면 산티아고로 갈 수 있다.

2. 배를 옮기면 알려주지, 화려한 유혹

① 2톤짜리 배에 1톤짜리 배를 싣고 평택항으로 간다. 이동 2시간, 총합 2시간.

② 2톤짜리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돌아온다. 이동 2시간, 총합 4시간.

③ 8톤짜리 배에 4톤짜리 배를 싣고 평택항으로 이동한다. 이동 8시간, 총합 12시간.

④ 평택항에 있는 1톤짜리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돌아온다. 이동 1시간, 총합 13시간.

⑤ 2톤짜리 배에 1톤짜리 배를 싣고 평택항으로 간다. 이동 2시간, 총합 15시간.

3. 아르바이트생이 남긴 시그널

계산기에 적힌 디지털 숫자 ‘71057735345’를 180도 회전하면 영문자 ‘ShE SELLS OIL’이 된다. 즉, 범인은 여성으로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에서 일한다는 메시지로 풀이할 수 있다.

4. 덫의 치즈를 물고 만 용의자

경찰은 전화를 건 누구에게도 살인사건 현장이 어디인지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오영곤은 사건이 벌어진 홍설의 옆집으로 찾아왔다. 알려주지도 않은 사건 장소를 알고 있다면, 오영곤은 용의자가 될 수 있다.

5. 병 속 세균이 나르샤

59초. 세균이 1초에 2배씩 증가하므로, 병의 절반을 채우는 데 59초, 가득 채우는 데 1분이 걸린다.

6. 리멤버-정사각형의 전쟁

정팔면체.